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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

졸혼 뜻 황혼이혼과 다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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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두의 샤오롱입니다. 예전에는 참고사는 것이 미덕이다 하였지만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즘은 나를 위한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몇 해 전 TV에서 백일섭씨가 나와 현재 아내와 졸혼 한 상태라고 이야기 하면서 유명해진 단어 '졸혼'. 졸혼의 정확한 뜻과 실제 졸혼을 위해 준비해야 할 졸혼계약서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졸혼이란?

결혼 생활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하지 않은 부부가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졸혼은 주로 남편보다 아내가 제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사회에서 결혼생활은 남자보다는 여자의 희생이 많이 요구되는 분위기다 보니 나이가 들어갈 수록 아내로서의 의무를 벗어나 남은 여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은 이유에서 비롯된 현상인 듯 합니다.

 

반면 황혼이혼은 1990년

 

졸혼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온 것은 2000년 초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의 '졸혼시대'라는 책에서 였습니다. 졸혼은 이혼과 같이 결혼 생활을 파탄내는 것과는 달리 법적 혼인관계는 유지하면서 각자의 꿈과 혹은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서로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동반자로서 응원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황혼이혼은 1990년대 초반에 처음 미디어를 통해 사용되어진 단어로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한 50대 이상 부부가 이혼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자녀가 어릴 때는 참고 누르고 살았던 것이 자녀가 성장하여 결혼 함과 동시에 폭발하여 이혼에 이르게 되는 것인데 이 역시 자식들이나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마음 편치 않은 결정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졸혼은 법적으로는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단지 심리적,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인식을 신경 쓸 것 없이 부부 두 사람이 조금 더 편안하게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졸혼계약서 라는 게 있나요?

현행법상 졸혼에 대해 의미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졸혼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법적 분쟁시 인정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참작증거사유는 될 수 있겠습니다.

 

졸혼계약서의 정해진 양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두 사람이 법적으로는 부부사이이기에 최소한 서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명시하는 내용을 포함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내용 들입니다.

 

1. 재산은 어떻게 분배하고, 연금으로 나오는 비용은 한 달 각자 000만원 씩 나눠 가진다.

2. 이성교제를 금한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외도로 간주한다.

3. 거주는 따로 하지만 주 1회 전화로 안부를 전한다. 또는 월 1회 같이 식사를 한다

4. 가족 행사 시 부득이한 경우 참석하되 강요하지 않는다

5. 졸혼게약의 기한은 20XX년 X년 X일 까지로 하고, 그 이후 합의하에 갱신하다.

 

여기에 서로 필요한 내용을 가감 하여 작성하면 됩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가 선택 한 가족이 '부부'입니다. 하지만 돌아서면 남보다도 못해지는 사이이지요.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보다는 서로 시간을 갖고 조금 떨어져서 생각 해 볼 수 있는 '졸혼'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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